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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이나 이벤트의 후기 or 자유로운 이야기들 #

마타하리 후기

by snow posted Jul 1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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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돌아와 정신을 좀 차리고 어설프나마 마타하리 후기 남깁니다.

세종문화 회관에 들어서자 벽면에 커다랗게 서 있는 슬옹군 사진을 보면서도 현실감이 없어

그 꿈 깨기 전에 사진 몇 컷 찍고, 여러 사람이 웅성이는 줄이 있어 물으니

누군가 나오는 걸 기다리고 있다 해서 아하! 슬옹군 끝나면 이곳에서 볼 수도 있겠구나 했습니다.

오페라 망원경까지 준비해간 터라 한 장면도 놓치지 않으리라 마음 다잡고 일행과 앉아 있는데

이거 원 도무지 실감이 안 나서. 극이 시작되고 어두운 곳 뒤 편에 가장 커다란 사람이 서 있는데

하! 슬옹군이구나 했습니다.


뮤지컬을 본 경험이 많지 않고 더구나 촉박한 일정에 옥주현 씨와의 회차밖에 볼 수 없어

많은 이야기나 전문적인 이야기는 할 수 없지만 제가 본 바를 느낀 대로 말씀드리면

솔직히 여러 가지가 생각 이상이었습니다. 제가 슬옹군의 노래를 듣고 팬이 되었고 그의 근사한 외모를

수없이 칭찬했지만 모든 게 예상을 넘었습니다. 그의 솔로곡 '평범한 일상'은 말할 것도 없고 그가 들려주는

옥주현씨와 혹은 문종원씨와 아님 혼자서 독백처럼 하는 노래들이 얼마나 선명하고 힘이 있는지 게다 누구와도

비교되지 않는 그의 독특한 목소리의 울림은 익히 알고 있는 뮤지컬 공식에 새로움을 더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익숙함에 대한 찬사가 새로움에 대한 공격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늘 하는데 아마도 슬옹군이 그 길 위에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그만큼 다른 바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거지요. 훌륭하더군요.

기사에서 보듯이 그는 돌아서는 마지막까지 연기합니다. 장면의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지요. 

노련한 건 아르망이 아니고 묵직한 깊이도 아르망이 아닙니다.

슬옹군은 바로 그지점에 제가 아는 패기있고 사랑에 들떠있는 아르망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같이 간 일행이 슬옹군이 이 뮤지컬로 뜨겠다는 말까지 하더군요. 아예 이쪽은 어떻냐고..ㅋ


돌아오는 길에 너무 시간이 늦어져 가는 길에 마주치면 모를까 아무래도 보기 어렵겠구나 했는데

헉! 슬옹군이 막 나오고 있는데 그 실물이 실물이...사람이 아닌 줄 알았습니다.

무대와 다시 가까이 보는 그 차이가 아니 화면과 잡지에서 보는 그 모습과 또 다른 차이가...헐

어느 분들 누구 실물이 어떻다고 이야기 할 때도 다 비슷하지 했는데 느낌이 완전 다르더군요.

그 작은 얼굴에 그리도 선명하고 날카로운 이목구비가 반짝이는 피부 위에 가득 차 있고

조용한 언행이 뮤지컬의 흥분과 맞물려 아! 이거 꼭 사인받아야겠구나 싶었습니다.

결국 그의 사인을 받았습니다.ㅎㅎㅎ (그나마 일행이 어렵게 받아주어서)

그 길로 너드바까지 다녀왔습니다.

아마 평생 기억에 남는 날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슬옹군으로 인해 제 삶이 풍요로워졌으니 여러 가지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어느 길을 가시든 임슬옹으로 빛나시길 바랍니다.

 

699.jpg

  • profile
    yuka 2017.07.11 14:46
    snow님이 슬옹군 뮤지컬을 보러 가신 날 저도 있었어요.
    저도 공연 끝나고 일본팬들 같이 너드바에도 갔어요!

    바에서 친구가 미국에서 오는 사람이 있었다고 하던데요. 나는 전혀 몰랐어요.다시 인사하고 싶었어요.
  • profile
    snow 2017.07.11 22:44

    세상에 영화처럼 유카님을 스치고 지나다니... 시간이 늦어 전혀 예상을 못하고 있었는데 조금 더 둘러볼 걸 그랬습니다.ㅠㅠ
    너드바를 나오는데 누군가 일본팬분들 들어오시는 것 같다고 했는데 아예 생각을 못했습니다. 이런일이...
    유카님 뵐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 일은 두고두고 후회가 되겠습니다. 저도 정말 뵙고 싶었거든요.

  • profile
    옹수렁슬옹두시 2017.07.11 22:57

    으아....스노우님~~~

    완전완전 잘하셨어요....제가 다 넘 감개무량해서...폴짝폴짝  뛸 지경입니다...ㅜㅜ

    퇴근길에 사인까지 받으셨다니...그리고 놀랍고도 놀라운 그의 실물을 가까이서 접하셨다니...

    이제 남은 건 우리 서로 두손 마주잡고,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며 그 감동을 몸으로 전할 차례만 남았는데...ㅜㅜ

    하필이면 제가 못간 주에 다녀가셨음이 그저 원통할 뿐입니다.ㅜ


    그의 무대는 정말 프리뷰때부터...감동으로 눈물찔끔하게 했고,..이어지는 몇번의 관람에도 매번 또 조금씩 다른 감동을 주더군요.

    익숙함에서 오는 찬사가 새로움에 대한 공격이 되어선 안된다는 말씀이..넘 가슴에 와닿습니다.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는 그의 여정에, 그의 해석으로 새롭게 탄생한 아르망을 벅차게 함께하리라 다짐하며

    오늘도 열일하고, 또 내내 흥분과 설렘으로 들떠있었습니다.


    먼 길 오가시느라 넘넘 수고하셨습니다.

    멋진 후기 표현할 길이 없을만치 감사합니다.

  • profile
    snow 2017.07.12 11:24

    두시님까지 뵐 수 있었으면 정말 얼마나 좋았을까요.ㅠㅠ
    휘몰아치는 일정에 슬옹군 보고 온 일이 지금도 꿈인가? 하고 있습니다.
    실은 일행들이 건네는 사인과 사진을 받아들고도 어찌 쑥스럽던지...길을 못찾고 우왕좌왕이었으니 돌아보는 자신이 말이 아닙니다.ㅎㅎㅎ

    그는 정말 놀랍지 뭡니까. 목소리가 그리 단단하고 발음은 선명하고 움직이는 동선이 남아도는 느낌이 없고
    여건이 된다면 차지연씨와의 공연도 꼭 보고 싶었는데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앞으로 더욱 아르망으로 녹아있을 슬옹군을 볼 수 없다는 게 서운하긴 하지만 항상 좋은 선택으로 최선을 다하는 그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두시님과 유카님 그리고 그를 사랑하는 팬분들 모두 마지막까지 슬옹군과 함께 파이팅!입니다. 최고!! :)

  • profile
    옹수렁슬옹두시 2017.07.12 20:55
    그러게요. 첨에 평범한 일상의 음원이 공개됐을때부터....포옹님들끼리...어후....대견하고(엄마마음...^^) 고맙다며...입을 모았었는데,
    무대는 더 멋지더군요. 커튼콜때는 왜 내 손바닥은 요정도 데시벨이 한계인가라며...닳도록 박수를 쳤습니다.

    차지연배우님과의 무대는, 좀더 애절한 느낌으로 멋지고 좋습니다만,
    그 먼 길 다시 오시라고는 말씀못드리니, 부디 보시고 느끼시고간 옹르망과 슬옹군의 기억으로 올여름 즐거이, 활기차게 나시길 바랍니다 스노우님~
  • profile
    snow 2017.07.16 09:53
    감사합니다. 두시님도 무더운 여름 아프지 마시고 좋은 추억으로 건강한 여름 나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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